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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지의 꿀팁 여행

#6 추사 김정희, 추사체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K-MOOC 제주대학교_'그 섬에 유배된 사람들'


유배인의 심리 4번째이면서 마지막 단계입니다.

부인->우울->수용 단계까지 왔었죠.

이번은 극복 단계입니다.



제주로 유배온 이들에게 제주유배는 정치인으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까운 곳도 아니고 머나먼 섬! 제주도까지 왔으니 거의 끝났다고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인과 우울이 극도로 심하였는데, 이를 수용하고 현명하게 극복한 이들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유배를 온 이들은 사대부였기 때문에 학식이 풍부한 시대의 지식인들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그복한 이들은 현지인과 접촉하며 학자로서 지적 유산을 많이 남겼습니다.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는 유배생활이 아니라, 교육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자기완성을 하는 시간으로 삼았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인물이 추사 김정희 입니다. 유배인의 심리에서 '극복'이라는 단계를 거치지 않았다면 제주유배 기간동안 추사 김정희는 추사체를 완성할 수 있었을까요? 부인과 우울 단계에서 헤매다 우리가 아는 추사체는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하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추사 김정희는 제주유배에서도 부인, 우울, 수용 단계를 거쳐 극복하여 마침내 제주유배에서 추사체를 완성할 수 있었고, 이 추사체는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유배에서 나온 걸작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