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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지의 꿀팁 여행

제주 신구간이 뭐지? 2018년 신구간을 알아보자

제주도에는 '신구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도 잘 모르고 오래 사신분들도 젊은 층은 신구간을 잘 모릅니다. 단지 신구간을 이사하는 날 정도로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제 신구간이 다가오는데 신구간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제주의 신구간은 육지에서 말하면 손 없는 날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이사를 할 때 손 없는 날을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손 없는 날의 경우 이삿짐 센터의 가격이 부르는게 값이라는 뉴스나 기사도 종종 나오곤 합니다. 수요가 많아지니 가격이 상승하는 경제적 논리이지만 가격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서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손 없는 날에서 손은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는 귀신을 가르킵니다. 그래서 민간 신앙에서는 이사를 할 때 손 없는 날을 택해서 이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손은 날에 따라 동서남북 움직이는 방향이 달라 방향까지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제주도의 신구간은 무엇일까요? 손 없는 날에서 손이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는 귀신이라서 귀신을 피해서 이사를 한다는 것이라면 신구간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음력 정월 초순경을 전후로하여 집안의 신들이 천상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집이 비어 있다고 합니다. 이 때가 신구간이고 신구간에 이사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제주에서는 대부분 이사나 리모델링 등 신이 천상에 올라가 있는 신구간에 많이들합니다. 갈수록 리모델링이나 이사 또한 아무날이나 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직까지도 신구간에 수요가 몰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제주에서 2017년 신구간은 언제일까요? 신구간은 대한 후 5일에서 입춘 전 3일 사이로 보통 일주일을 신구간이라고해서 이 시기에 많은 움직임이 있습니다. 2017년의 경우 2017년 1월 20일 (금요일)이 대한이고, 2월 4일 (토요일)이 입춘입니다. 그러니까 대한 후 5일이라면 1월 25일부터 입춘 전 3일이니까 2월 1일까지가 되겠습니다.



제주의 2018년 신구간을 알아보겠습니다. 대한 후 5일에서 입춘 전 3일이 신구간이라고 하였으니, 2018년 대한을 먼저 찾아봅니다. 2018년에도 대한은 1월 20일입니다. 입춘은 2월 4일입니다. 2017년과 마찬가지로 1월 25일부터 2월 1일이 제주의 신구간이 되겠습니다. 이날은 육지의 손 없는 날과 마찬가지로 이사가 몰리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합니다. 가격이 부담스러우시다면 이 날을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도 제주에서는 신구간에 이사가 활발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신구간에 맞추어 매매, 전세, 월세 등의 부동산 매물이 많이 나옵니다. 12월 말이니 지금부터 이미 많이 나오고 있겠죠?

제주의 신구간을 알아보았습니다. 육지의 손 없는 날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신이 천상으로 올라가는 날, 이사 및 집수리를 하는 기간이라고 기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대한 5일 후 입춘 3일 전이 신구간이라고 합니다. 제주에서는 이 시기에 맞춰 부동산 매물대가 많이 나옵니다. 이 시기라고함은 바로 그 당일이 아니라 신구간 1~2달 전부터 매매, 전세, 월세 등의 매물이 나오니 제주에서 집을 구하시거나 이사를 하려고 하신다면 11월, 12월, 1월을 유심히 보셔야 합니다. 따뜻한 연말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