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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지의 경제 여행

아시아나항공 회사채 상장폐지 및 거래정지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블로그가 저품질을 먹어서 글을 쓰고자 하는 의지가 없어져서 거의 글을 잘 안쓰고 있습니다. 문의를 해도 뭐 기계적인 답변만 돌아오고, 다른 행동을 하거나 불펌 같은 것도 없고 99% 저의 생각을 적고 있는데 무슨 기준인지 모르겠습니다. 뭐, 제대로 이야기라도 해주면 고치거나 혹은 다음부터는 실수라도 안 할텐데 이건 뭐,,,


어쨌거나 저쨌거나 아시아나항공 거래정지 때문에 증시가 시끄럽습니다. 이정도 규모의 회사가 느닷없이 거래정지를 당하다니 투자자분들은 많이 당황스러울 것 같습니다. 뭐 회사측에서는 주주총회 전까지 적정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만, 투심은 참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거래정지"

아시아나항공 차트를 보면 뭐 워낙 크다보니 거래정지 냄새를 맡고 먼저 도망갔다는 흔적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보통은 거래정지 전에 정보를 얻은 이들이 팔고 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거래량 등에서 흔히 확인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규모가 있다 보니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기 때문에 22일에 거래가 정지가 되었었죠? 삼일회계법인에서 항공기 정비와 관련한 충당부채, 마일리지, 유무형 자산의 회수가능액, 에어부산 연결대상 포함 관련 등에 대해서 적합한 감사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위에서도 적었지만 아시아나항공측은 최고위층까지 나서서 재감사를 통해서 적정을 받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적정을 받더라도 아시아나항공의 펀더멘탈에는 변화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기초 체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이번 사건을 통해서 더욱 널리 그리고 자세하게 알려졌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곧 투심의 악화로 이어지겠습니다.



"아시아나항공 회사채 상장폐지"

이 와중에 아시아나항공의 회사채가 내달 상장폐지가 된다는 기사까지 나왔죠?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기 때문에 이 600억에 대해서 상장이 폐지가 되는데요, 뭐 회사에서 돈만 갚으면 문제는 없기는 합니다. 다만 위에서 계속 반복적으로 이야기 했듯이 회사가 상황이 안 좋다~ 라는 것이 느껴지죠....?


거래정지 해소가 되고, 상장재개가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투심 악화입니다. 이 문제는 한 번에 해소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주가에는 당연히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뭐, 케어젠부터 시작해서 아시아나항공까지 감사의견 한정 및 거절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 감사가 깐깐해졌기 때문에 주식 투자에 임하실 때, 재무제표 등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시가총액 8천억 짜리 회사도 거절을 받는 시대입니다. 학습하지 않고 투자를 하는 시대가 갈수록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3월은 정말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자신이 없으시면 3월은 거래를 안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현금만 보유하고 있는 전략도 괜찮습니다.



특히 감사보고서 및 재무제표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으시거나 혹은 테마주 위주로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3월을 휴식기로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면 그냥 피하시는 게 맞습니다. 주가 하락이야 손실을 보면 되지만, 상장폐지는 손실을 넘어 그냥 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있으면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폐는 그 수준을 넘어섭니다. 항상 학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