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 맛집, 성게라면과 커틀렛의 조화 <제주 #6 - 대정 서광춘희>

1. 대정 서광춘희

 

 

 

Information

 

 업소명 : 서광춘희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서동로 367

영업시간 : 11:00 ~ 20:00 (Break Time 16:00 ~ 17:30) (화요일 휴무)

전화 : 064-792-8911

봄이 오고 있나보다. 금요일부터 퍽이나 날씨가 좋았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라는 도깨비의 대사가 떠오른다. 날이 좋았다. 푸른 하늘을 이불 삼아 겨울잠에서 깨어난 매화가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그렇게 날이 좋은 날, 성게라면과 꼬치커틀렛으로 유명한 대정 맛집 서광춘희를 방문했다.

대정맛집 서광춘희의 영업시간은 11:00~20:00입니다. 매주 화요일이 정기휴일이고 16:00~17:30이 브레이크타임입니다.

간판보고 든 생각, 고양이 이름이 춘희이지 않을까 ?

대정맛집 서광춘희 메뉴. 식사로는 춘희면(성게라면)과 꼬치커틀렛이 전부다. 기린 생맥주와 사케, 각종 음료수 등도 판매한다. 커피도 판매하는데 식사 후 까페를 가야했기에 맥주와 음료를 주문하였다.

가장 인기있는 춘희면(성게라면)과 꼬치커틀렛 사실 메뉴가 2개뿐인건 함정이다.

브레이크타임이 다 될때 와서 마지막으로 나가면서 손님이 아무도 없는 가게 내부를 찍을 수 있었다.

원래 어떤 시스템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장님 혼자 요리를 하시고 음식을 내오셨다. 그러다보니 몇몇 테이블은 아직 치우지 않은 상태였다. 치우지 않은 테이블에서도 한가로운 오후의 느낌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다른 곳에서 봤던것처럼 나무젓가락이 특이하다. 사장님이 직접 나무를 깎아서 만든 것이라고 보았다.

젓가락이 제멋대로다. 느낌 있다. 젓가락질 못하는 분은 착석하자마자 젓가락 셋트를 맞추어야 할 것 같다. 

서광춘희의 밑반찬. 깍두기와 배추김치 2개가 전부다.메인 메뉴를 보면 2가지만 있어도 충분한 것 같다.

서광춘희의 춘희면(10,000원). 성게라면으로 유명한 대정맛집 서광춘희의 대표메뉴. 데코가 참 이쁘다.

성게와 마른호박, 계란도 반숙으로 되어 있다. 사소한 것 하나에도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다. 맛은 좋다. 성게라면하면 듣도 보도 못한 맛이 아닐까? 생각 할 수도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자신있게 도전하셔도 될만한 맛을 자랑한다.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맛이다. 다만 싱겁게 드시는 분들에게는 모든 라면이 그렇듯 조금 짜다고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서광춘희의 2번째 대표메뉴. 꼬치 커틀렛 (13,000원). 새우, 고구마, 호박, 계란, 돼지고기 등의 튀김으로 구성되어 있고 밥도 있다. 돈까스 소스와 마요네즈 소스로 구성되어있다. 비쥬얼도 참 좋다.

대정맛집 서광춘희의 모듬커틀렛. 비쥬얼도 이쁘지만 튀김이 환상적이다. 튀김옷이 하나같이 바삭바삭하다. 특히 바삭바삭한 튀김 옷을 입은 새우의 맛이 가장 좋았다. 

춘희면(성게라면)과 모듬 커틀렛

남자 3명이서 춘희면 2개, 모듬커틀렛 2개를 주문했다. 생맥주와 음료수들도 주문했다. 엄청 배불렀다. 2인이서 온다면 1개씩 각각 시켜서 나눠먹으면 괜찮을 것 같다. 혼자서 2개 시켜서 드시는 분은 패기롭게 드시다가 튀김은 결국 포장해 가셨다. 남은 튀김은 포장해서 가져갈 수 있다. 개인적으로 분식을 좋아해서(특히 튀김) 오랜만에 맛있는 튀김을 원없이 먹었다.

2. 서광춘희 가는법(서광춘희 위치)

개인적으로 여긴 무조건 네비게이션치고 가야한다. 정확하게 대중교통도 모를뿐더러 대정정도되면 제주도 특성상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수 있는 한계가 명확하다. 돈보다 시간의 소요가 너무크다.

3. 서광춘희 추천메뉴

둘 다 먹어보자.

4. 서광춘희 총평

성게라면의 비쥬얼은 훌륭했고, 훌륭한만큼 맛 또한 나쁘지 않았다. 라면으로낼 수 있는 최고의 맛이다. 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나도 제주에서 성게라면을 처음 먹어보는 입장에서 성게라면이라는 특이함때문에 주저할필요가 전혀 없는 맛이었다.  

또한, 커틀렛은 튀김옷들이 너무 좋았다. 바로 튀겨낸 것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따뜻함과 바삭바삭한 식감을 같이 느낄 수 있었다. 새우도 대부분의 초밥집이나 횟집 등에서 내오는 새끼손가락만한 새우가 아닌 속살이 통통한 새우여서 오랜만에 맛있게 먹었다. 

어쩌다 대정쪽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촌으로만 알고 있었던 대정에도 제주의 발전과 함께 다양한 식당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 중에서 선택한 것이 서광춘희였는데 만족한다. 내부 분위기, 친절한 사장님, 성게라면과 모듬커틀렛의 맛까지. 가격대가 조금 있어보이긴하지만 제주시내도 아니고 이런 구석진 곳에 있는 곳에서 이정도 가격이면 전혀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쉬운 점이 없을 수는 없지만 충분히 대정맛집이라고 불릴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