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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지의 경제 여행

2017.12.24 #36 OLED 관련주 선익시스템(171090)을 알아보자



오늘 알아볼 종목은 선익시스템(171090)입니다. OLED 산업에 있어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만 주가는 주주분들을 속상하게 하고 있는 종목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OLED는 유기발광다이오드인데 주로 디스플레이에 사용됩니다. 유기발광이라는 말 그대로 별도의 조명장치가 필요가 없기 때문에 OLED를 사용하면 제품 구조부터 시작해서 디자인 등 단순화 될 수 있기 때문에 각광받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LCD의 반응속도보다 훨씬 빠르고 전력소모도 적기 때문에 스마트폰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선익시스템은 OLED 패널 증착장비를 세계최초로 성공시켜 상용화한 업체입니다. OLED의 적용범위가 세계 각국의 디스플레이 소재로 채택되면서 OLED 패널 증착장비의 수요가 계속 증가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 속에서 상장을 한 선익시스템은 실적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9월 20일 신규상장을 하였지만 주가는 지속적인 하락으로 여기까지 온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선익시스템의 일봉입니다. 한 달 정도 제대로 된 상승세 한 번 없이 계속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량이 막 터지는 것도 아니고 양봉이 제대로 보이는 것도 아니고 이런식으로 하락하면 주주 입장에서는 참 난처합니다.



OLED 증착장비의 선두주자 선익시스템의 주봉입니다. 일봉처럼 쭈욱 하락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파란색 음봉이 7개 연속이나 있는 모습이네요.



선익시스템의 월봉입니다. 9월에 상장해서 월봉자체가 4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자료로 딱히 활용하기에는 애매합니다. 다만, 월봉상 가장 낮은 가격대가 22,100원이기 때문에 지금 선익시스템의 주가는 바닥이라고 가정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 가격대가 무너진다면 당연히 20,000원의 지지를 확인해야 할 것 입니다.



하지만 선익시스템의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등 기초체력이 약해진 것은 아닙니다. 2017년 예상 매출액 1,804억과 예상 영업이익 330억은 실현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만, 실적이 점차 좋아지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고, OLED의 쓰임새는 더욱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OLED 증착장비의 수요 또한 증가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LG나 삼성 등에서 수주를 언제, 얼마나 받아서 실적이 어떻게 상승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관건입니다.


고점에서 물리신분들은 OLED 산업 및 선익시스템의 OLED 증착장비의 경쟁력에 대해서 상세하게 공부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OLED 관련주들 사이에서 얼만큼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이 경쟁력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직결될 것인지를 살펴보신다면 물타기 혹은 버티기 혹은 손절 등을 결정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사업보고서 등 상세한 기업분석을 하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가격보다는 높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높은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가총액이 1,400억원가량이기 때문에 오직 영업이익 하나만 비교해서는 오히려 저평가되어 있는 기업이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다만, 인생이든 주식이든 언제나 타이밍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