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별바지의 경제 여행

2017.03.03 #11 적대적M&A, 향후 방향은? 신일산업(002700)

 

 

1. 왜 또 신일산업(002700)에 관한 글인가?

 

신일산업입니다. 벌써 2번째 글입니다. 큰 시황변동이 없음에도 2번째 글을 쓰는 이유는 적대적 M&A 이슈였죠? 2월 17일(금요일)임시주총소집허가 이후에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었는데요. 3월 2일(목요일)에 현금배당과 주주총회에 관한 공시가 나왔기 때문에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포스팅을 합니다.

 

회사소개 및 차트는 생략하겠습니다. (이전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신일산업의 임시주총소집허가

적대적 M&A 관련하여 몇 년간 회사는 소송에 휘말려 오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적대적 M&A, 즉 적대적인수를 당하지 않고 버텨오고 있었는데요, 지난 2월 17일(금요일)에 법원에서 임시주주총회소집(임총)허가가 인용되었습니다.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밑에 사진은 임시주주총회소집허가한다는 공시입니다.

 

제 3항에서 빨간색 박스를 보시면

사내이사 후보자 : 신원철, 노재성, 김태은, 송진영

사외이사 후보자 : 장원

이렇게 되어있죠?

 

제1항과 제2항, 그리고 기각된 제4항은 일단 제외합니다.

 

그렇다면 빨간박스는 임시주주총회소집허가를 통해 보았을 때, 임시주주총회(이하 임총)의 주도세력들이 내세우고자하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3월 2일에 공시된 주주총회소집 결의에서는 3월 21일 10시에 정기주주총회를 열 것이고, 사내이사에 정윤석, 사외이사에 이강원을 의안으로 내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예견된 일이지만 이때까지 그렇다할 움직임이 없었는데 첫번째로 신일산업의 임총세력과 현경영진의 입장차이가 확실히 다르다라는 점을 보여주는 점입니다.

 

 

 

두번째는 현금배당입니다.

몇년간 현금배당을 1원도 주지 않던 신일산업에서 뜬금없이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결정하였습니다. 대부분이 아니라 모든 주주들이 깜짝 놀랐을 겁니다. 시가 배당률로 치면 0.7%이고 주당 배당금이 15원이기 때문에 큰 돈은 되지 않을겁니다. 1만주를 보유하고 있다면하면 15만원을 배당금으로 받을 수 있겠네요. 대부분 배당기준일이 그렇듯이 2016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하구요. 2017년 4월 20일에 배당금을 지급 할 예정입니다.

 

몇년간 소식도 없던 현금배당은 현재 이슈인 적대적 M&A와 연관이 깊어 보입니다. 법원에서 임시주주총회소집허가가 인용된이상 결국에는 의결권 대결로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2월 17일 이후에 크게 주가가 변동이 없었는데 이번 현금배당과 주주총회소집공고를 보았을 때 재밌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여담이지만, 장기간 적대적 M&A 관련하여 현 경영진들이 자금이 부족하여 주식을 사지를 못하고 있다.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오르지 않는 주가입니다. 대개는 적대적 M&A가 이렇게 시도가 된다면 서로 지분을 확보하기 위하여 주식을 사들이는데 반해 신일산업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조용하기만 합니다. 그렇다면 유추할 수 있는 것은 2가지겠죠? 포기했거나, 다른 방향으로 반격을 노리고 있거나입니다. 다른 방향은 지분을 지닌 이들을 회유하여 우호지분을 늘리는 방법이 가장 대표적이겠죠? 하지만 회사 밖에서는 모를 일이니...)

 

어쨌든, 현금배당은 굉장히 고무적인일입니다.

 

지금까지의 상황만보아도 조금씩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데요, 결정적인 무언가가 없 죠? 지분매집 경쟁을 통한 주가 상승이 아직 나오지 않고있기 때문에 주주분들이 속이 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것이 임시주주총회소집에 관한 공시가 나와야 합니다.

45일 전에 임총 소집에 관한 공시를 내야 하는데 아직까지 나오질 않았죠?

임총 관한 공시가 나와야 이 지겨운 싸움의 끝을 바라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