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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지의 경제 여행

코인 180만원이 1,500원으로 실화? 고파스의 시빅과 이니그마를 알아보자


가상화폐 거래소 고파스에서 상장되었던 시빅과 이니그마가 이슈다. 180만원에 구매한 코인이 순식간에 1,500원과 1만원대로 하락했다니, 코인의 위험성이라며 불을 붙였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상화폐인지 암호화폐인지 코인이 투기로 변질되어 굉장히 위험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사례의 경우 코인의 위험성이라기보다는 거래소 안전시스템의 부재와, 묻지마 투자도 아닌 묻지마 투기의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먼저 고파스에 상장되었던 시빅의 차트이다. 아래 차트의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을 보면 시가가 180만원 저가가 1,600원인 것을 알 수 있다. 1월 14일 05시 기준으로 캡쳐된 차트이다. 쉽게 말해서 처음 시작할 때, 180만원에 누군가는 매도를 하였고, 누군가는 매수를 하였다. 그리고 지금 현재 가격은 1,710원이다.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시가와 현재가격이 차이가 나는 것은 거래소 안전시스템의 부재와 묻지마 투기의 폐해라고 할 수 있겠다. 시빅의 경우 이미 다른 거래소에 상장되어 시세가 1,500~1,700원정도로 형성되어있는 코인이다. 


첫 번째 문제는 묻지마 투기이다.

그런데 누군가가 별 생각이 없었을 수도 있고, 장난일수도 있고 180만원이라는 가격에 매도를 설정해 놓았고, 정말 아무 기초지식도 없이 묻지마 투기로 시가에 빠르게 매수하여 한탕 잡아보려고 했던 이가 원래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시세가 1,500~1,700원정도에 형성되어 있는 것도 모른 채 그냥 사버린 것이다.


두 번째 문제는 거래소 안전시스템의 부재이다.

주식의 경우, 신규상장이 될 경우 올라갈 수 있는 퍼센테이지와 내려갈 수 있는 퍼센테이지가 정해져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말도 안되는 경우는 생길 수 없다. 이건 존버니뭐니로도 설명할 수 없다. 그냥 휴지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거래소 안전시스템의 부재가 시장을 더욱 충격으로 내몰고, 코인에 대한 인식을 더욱 안 좋게 만들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고파스에 상장된 또 다른 코인 이니그마의 차트를 보자. 이그니마 또한 시가는 181만원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저가는 1만원선이고 현재가 또한 1만원선이다. 왜냐하면 시빅과 마찬가지로 이니그마 또한 다른 거래소에서는 이미 상장되어 1만원대에서 거래가격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1만원이 적정가격이다.


이니그마의 문제점 또한 마찬가지이다.


첫째는 묻지마 투기

시빅과 마찬가지로 타 거래소에 이미 상장되어 1만원대에 거래가 되고 있는 이니그마를 상장한다는 이유로 시초가에 매수하여 이익을 바란 이가 매수한 것이다. 한번만 확인을 했어도 일어나지 않았을 일인데 투자하고자하는 종목에 대한 단 1의 공부도 없이 탐욕에 눈이 멀어 발생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둘째는 거래소 안전시스템의 부재

수수료를 받으면서 거래소를 운영한다면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마련해주어야 한다. 물론 매수자의 잘못이 매우 크지만 수수료를 받으면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글을 보는 분들이 혹시나 행여나 만약에 가상화폐나 암호화폐 코인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대한민국에서 투자는 없으니 말리고 싶다.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지 못하고 투기에 동참하여 눈 먼 돈을 벌 수 있겠지만 결국 파국으로 치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도 해야한다면 안전한 거래소와 투자하는 코인들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는 하면서 하기를 바란다.


주식 또한 마찬가지다. 최소한 자신이 투자하는 대상에 대한 노력도 없이 날로 먹으려고 하면서 수익을 바라지 말자.